남북의 경제협력과 평화적 관계개선의 목적으로 탄생한 개성공단. 2004년 착공 후 8년이라는 시간이 흐른 지금, 개성공단은 해마다 최대 교역액과 생산량을 경신하며 그 경제적 가치를 입증하고 있다. 개성공업지구 기업책임자회의 초대회장 유동옥 회장을 만났다. 2005년 1,491만 달러를 기록했던 연간 생산액은 지난해 4억 달러를 돌파했고 개성공단 내 남측기업에서 종사하고 있는 북측 근로자 수도 지난 4월 말 기준 5만 1,518명으로 4년 여 만에 2배 이상 늘어났다. 개성공단은 지난해부터 2010년 이윤에 대한 기업소득세를 북측에 납세하기 시작한 기업이 속속 등장하면서 이윤창출이 본격화되고 있다. 2010년 천안함 폭침에 대응해 정부가 북한과의 교역 및 교류를 중단시킨 5·24 조치와 북측의 김정은 체제 변화 등 숱한 위기와 난관에도 불구하고, 개성공단은 건재를 과시하며 지속적인 성장으로 언론 및 정부의 우려를 불식시켰다. 개성공단은 현재의 경제적 가치를 넘어 전 세계 각국이 열망하는 글로벌 강소기업(Hidden Champion)이 탄생할 수 있는 최적지”입니다. 2005년 시범단지입주기업으로 개성공단에 입성한 ㈜대화연료펌프와 200
지루하리만치 길었던 여름도 물러갔다. 그동안 반복되는 일상과 무더위에 지칠 대로 지쳐버린 몸과 마음의 충전 및 휴식이 간절하게 느껴진다면 청양으로 떠나보는 건 어떨까. 요즘 가장 주목받고 있는 ‘힐링’이란 키워드에 딱 들어맞고 8,000여종의 식물과 30여개의 크고 작은 정원이 어우러진 대자연의 아름다움 속에서 진정한 치유와 휴식을 만끽할 수 있는 곳이 청양 ‘고운식물원’(www.kohwun.or.kr)이다. 국내 최대 규모의 야생화·희귀식물을 보유한 고운식물원(원장 이주호)은 칠갑산과 청양고추로 유명한 충남 청양군 청양읍의 산 중턱에 위치하고 있다. 2003년 4월에 개원한 고운식물원은 국내 최고의 조경업체로 고운조경을 이끌어 온 국내 1세대 조경전문가, 이주호 원장의 땀과 꿈으로 일궈낸 결실이다. 원예학을 전공하고 1971년부터 42년간 고운조경 대표였던 이 원장은 1990년부터 평당 5,000원의 매입가로 식물원 부지를 마련했다. 그리고 13년이라는 기간 동안 사업을 병행하며 식물원 조성에 매달렸다. 손수 돌을 골라내고 식물들이 골고루 자랄 수 있는 토양을 만들고 전 세계의 다양한 식물들을 구입하
우리나라에서 처음 미니스커트를 유행시킨 사람이 가수 윤복희 씨다. 윤복희 씨가 미국에서 귀국하는 비행기에서 내리면서 처음 선보인 미니스커트가 일으킨 파장은 ‘전국구的 파장’으로 이후 경찰들이 줄자를 가지고 여성들의 치마 길이를 재는 웃지 못 할 풍경을 연출하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미니스커트를 유행시킨 사람이 윤복희 씨라면 그린복층유리를 개발한 사람은 조용국 대표이다. ‘윤복희 씨의 미니스커트’만큼이나 업계에 큰 충격을 준 그린복층유리는 업계에서조차 그 우수성을 인정하고 있다. 유리업계의 최고 히트작인 그린복층유리는 사실은 다른 곳에 사용하려다 기준에 못 미친 제품들로 만들어냈다. 조 대표의 혜안을 엿볼 수 있게 만드는 대목이다. “1988년에 금강유리(현 KCC글라스)에서 제작한 자동차용 그린유리가 색이 너무 옅어서 자동차에는 사용하기가 어려운 제품이었습니다. 당시 그린유리를 그냥 버리기엔 아깝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이것을 건축유리에 활용할 방안을 강구하게 된 겁니다.” 조 대표는 그린유리를 복층유리에 활용함으로써 유리 두 장을 놓고 보았을 때에는 색깔이 적합해진다는 것을 알게 되었
최근 각종 성인가요 방송을 통해 주목을 받으면서 중·장년층으로부터의 큰 호응을 얻고 있는 가수 문준영. 신앙심이 깊어, 교회에서는 성가대원으로 활동 중인 그는 가수 외에 사업가로서의 일정까지 소화해내고 있다. 2집 앨범 마무리작업 때문에 누구보다도 바쁜 여름을 보내고 있는 그를 만나기 위해 경기도 안산시 상록구에 위치한 그를 찾아갔다. “제 어린 시절은 노래와 함께 하지 않았나 싶어요. 그만큼 노래를 좋아했고, 미술에도 소질이 있었죠. 대회에 나가면 저는 꼭 상을 타오곤 했어요. 중학교에 다닐 무렵 아버지가 돌아가시지만 않았어도 제 인생이 어떻게 바뀌었을지는 아무도 모르죠. 당시 보증문제 등으로 생활이 굉장히 어려웠어요. 그래서 그때 생각했죠. 돈을 잘 벌 수 있는 일을 해야겠다. 그렇다면 화가나 가수 같은 예술계통의 일로는 돈 벌기 힘들 것 같았죠. 그래서 일찌감치 꿈을 접었으니 제 인생은 먹고 살기 위한 생존게임이었다고 정리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러던 그가 2010년 배호가요제로 입상하며 늦깎이 가수로 가요계에 데뷔하게 된다. 50대 후반을 바라보는 나이였기에 아예 접은 줄 알았지만 가수에 대한 그의 꿈은 늘 인생
상추 주산지인 경기도 지역의 노지 상추가 고온에 녹는 등 상추 작황이 급격히 나빠지면서 출하 물량이 줄어들었다. 이렇게 날씨변화에 따라 요동치듯 오르내리는 신선채소 가격. 전문가들도 노지재배 농산물은 기상 변화에 따른 생산량 변화를 정확하게 예측하기 어렵다고 말한다. 120동의 비닐하우스 시설재배를 통해 친환경 로메인 상추 및 쌈 채소를 연중 생산하며 상품 전량을 대기업에 납품하고 있는 ‘은성농장’ 안은엽 대표는 “정성을 다해 생산해내면 날씨변화에도 좋은 채소를 생산해낼 수 있다”고 말한다. 안 대표가 경작하고 있는 은성농장은 경기도 여주군 능서면 매류리에 위치하고 있다. 7만여㎡(2만1,200여 평)의 대지에 위풍당당하게 들어찬 120동의 비닐하우스에서는 연간 40t가량의 로메인 상추와 쌈 채소류가 생산된다. 전국 최대 규모다. 그 중 생산량의 70%를 차지하는 로메인 상추는 파리바게뜨·파리크라상 등 제빵 체인을 운영하는 SPC 그룹에 납품되고 있다. 나머지 쌈 채소류도 친환경 채소 샤브샤브 프랜차이즈 업체인 채선당에 납품된다. 은성농장에서 재배되고 있는 채소들의 시장 출하는 전혀 하지 않
“안경체인점 최초로 정액 정찰제 판매를 도입했었죠. 안경가격의 거품을 최소화하자는 취지였어요.” 김 대표는 인터뷰를 시작하기 전에 그때를 회상했다. 하긴 써온 역사가 있으니 감격스러운 순간이 한두 번이라만 그에게 있어 매 순간은 긴장의 연속이었다. 2006년 ‘다비치 옵토메트리 아카데미’를 설립하여 안경업계 최초로 서울지방노동청으로부터 자체 훈련기관으로 승인을 받았을 때도 마찬가지였다. 국내에 안경전문 인력을 양성하기 시작한 것이다. 올 3월에는 국내 최초로 남성용 컬러렌즈도 출시해 남성 뷰티시장에 과감한 도전장을 냈다. 세계 최고수준의 렌즈 전문기업인 세이코와도 손을 잡고 PB상품도 개발하는 등 차별화된 제품 개발에 힘쓰고 있다. 지난 7월에는 대전의 대표적 근대건축문화재이자 등록문화재인 옛 산업은행 건물을 매입했다. 건물을 원형보존하면서 안경사 박물관으로 재탄생 시키겠다는 계획이다. 늘 화제의 중심에 선 김 대표는 “안경만 판매하기 위해 사활을 걸면 경쟁력이 없어요. 기업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사회에 공헌할 수 있는 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하고 연구해야죠.”한다. 안경에